FI로 파빌리온 PE와 손잡고 참여
에디슨 모터스보다 두 배 많이 써
회생 계획안 실행 여부가 관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에디슨 모터스, 이엘비앤티, 인디EV 중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 주자였던 에디슨 모터스 컨소시엄이 2000억 원대 후반을 써냈고 이엘비앤티는 5000억 원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 EV는 1000억 원대에 인수 의지를 밝혀 실제 인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 본입찰에 에디슨 모터스 등 3곳의 인수 후보가 투자확약서(LOC)를 제출했다. 에디슨 모터스는 사모펀드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 PE),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KCGI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연 매출 200억 원대를 내는 에디슨 모터스는 두 곳 외에도 여러 재무적 투자자(FI) 들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추가로 FI를 더 구하지 못했고 막판에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매각 희망가로 적어낸 2000억 원 후반대는 구주 인수가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는 사모펀드 운용사 파빌리온 PE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유력 후보에서 벗어나 있던 이엘비앤티는 쌍용자동차의 전기차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FI를 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쌍용차와 시너지를 낼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찌감치 쌍용차에 관심을 보였던 미국 HAAH 오토 모터스의 새 법인 카디널원모터스는 막판까지 고민 끝에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 모터스와 2파전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유력 주자 SM(삼라마이다스)그룹도 입찰을 포기했다. SM그룹은 재계 서열 38위로 현금성 자산만 1조 원 안팎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보유자금만으로 인수가 가능한 수준이어서 이번 인수전의 가장 유력한 잠재 후보로 꼽혀왔다.
아랍계 사모펀드 두바이 헤리티지 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꾸렸던 케이팝 모터스 도 응찰하지 않았다. SM그룹의 응찰 포기는 예비실사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전기차 사업 진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지만 실사를 해보니 쌍용차의 전기차 전환엔 예상보다 더 큰돈이 들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쌍용차의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이날 본 입찰을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서울회생법원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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