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시세보다 4억 원가량 저렴하게 분양하는 'e 편한 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특별공급(특공)에 3만 4000여 명이 몰렸다.
28일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단지는 전날 특공을 진행한 결과 204가구 모집에 3만 4021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 166.7대 1에 달한다.
생애 최초 유형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54가구 모집에 1만985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은 367.5대 1 이었다. 신혼부부 유형에도 1만 1500명이 신청하며 149.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주택 타입별로 보면 84㎡ D에 신청자가 가장 많이 몰렸다. 60가구 모집에 1만 7628명이 청약통장을 넣어 경쟁률은 293.8 대 1 이었다. 이외에도 84㎡ A(171.9대 1), 84㎡ I(173.5대 1) 등도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554-38번지(구지번, 강일동 482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 84㎡·101㎡, 총 593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84㎡ 7억 4180만~8억 670만 원 △101㎡ 9억 2313만~9억 8275만 원이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최소 4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고덕리엔파크 2단지 전용 84㎡가 지난 7월 12억 4000만 원에 팔려고 고덕리엔파크 3단지 전용 84㎡는 지난 4월 11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을 해당 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절반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경기도에 살아도 서울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서울에선 보기 드문 추첨제 적용 물량도 배정돼 있다.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87가구)는 추첨제로 수도권 거주자,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을 통해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강일 어반 브리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주하면 의무적으로 5년간 거주해야 한다.
입주 시점에서 전세를 줄 수 없다는 의미다. 101㎡ 형은 분양가가 9억 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제한된다. 입주 시점에 15억 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 담보대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편 1순위 청약은 이날 진행된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89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으로 배정됐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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