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문·시흥·대치동에 공공주택 5243가구 공급

서울시가 동대문구 이문동과 금천구 시흥동, 강남구 대치동에 임대주택을 비롯해 총 5243가구의 공동주택을 대규모 공급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19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이문 4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사업 ▶금천구 대한전선 부지 특별계획 구역 주택건설사업 ▶강남구 대치우성 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 3건에 대한 건축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3개 지역에 임대주택 1044가구를 비롯해 총 5243가구(분양주택 4199가구)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주택의 경우 소형 평형을 비롯해 중형 평형의 '장기전세주택' 공급분(355가구)을 포함하고 있다.

동대문구 이문 4구역에는 분양 2711가구, 임대 830가구 등 총 3541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주택 중 사회 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은 570가구, 장기전세주택은 260가구다.

이 부지는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한 교통 요지로 최고 40층의 대규모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실사용 면적 25㎡ 이상의 고급 호텔형 임대주택을 건설해 기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겠다"라고 말했다.

금천구 대한전선 부지에는 분양 862가구, 임대 128가구로 총 990가구가 공급된다. 임대주택 중 76가구는 행복주택으로 공급되고 나머지 52가구는 3~4인 가구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이다. 이 사업은 부지 건너편에서 진행되고 있는 금천 종합병원 건립사업과 함께 지역 활성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 대치우성 1차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분양 626가구, 임대 86가구로 총 712가구가 들어선다. 임대 주택 중 행복주택과 장기전세주택은 각각 43가구다. 기존 아파트 담장은 걷어내고 영동 대로변에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돌봄 센터 등 주민공동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이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한 주택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번 건축 심의 통과로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