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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현대백화점, 26일 ' 더현대 서울' 개점..축구장 13개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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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대 백화점 전쟁...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될 '더현대 서울'이 24~25일 사전 오픈에 이어 26일 서울 여의도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더현대서울 외관

서울에 백화점이 생기는 것은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기존 백화점에서 탈피해 휴식 위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에서 백화점이란 단어를 뺐다. 

 

백화점업계에선 더현대 서울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이어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15년 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장한 판교점은 차별화한 식품관과 명품 등 고급화 전략으로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5년 4개월)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관전 포인트별로 짚어본다. 


더현대 내부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이 8만8천100㎡(약 2만7천평)로, 서울에 있는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현대백화점으로서는 2002년 목동점 이후 19년 만에 처음 여는 서울지역 점포다. 백화점 3사로도 서울 신규 점포 개점은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이다. 

 

■ 최대 규모 백화점 타이틀 전쟁

 

여의도 파크원 빌딩 옆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서는 더현대 서울은 영업면적이 8만9100㎡(2만7000평)다. 축구장 13개가 들어가는 크기다. 지하6층~지하3층의 주차장에는 총 2248대가 동시에 들어간다. 

이로써 현대백화점은 수도권 최대 규모인 판교점(9만2416㎡)에 이어 서울 최대 백화점 타이틀을 동시에 얻게 됐다. 

 

더현대 서울 이전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8만6500㎡)이 가장 컸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강남점 리뉴얼을 마치면 3300㎡ 정도 더 늘어나 서울 최대 백화점 타이틀을 다시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벼르고 있다. 

 

참고로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29만3905㎡)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이란 기네스 기록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6월 경기 동탄점(9만3958㎡) 개장으로 현대 판교점을 제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콘셉을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으로 내세웠다.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와 공간 구성으로 '삶의 휴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상품 판매공간인 매장 면적을 줄이고 대신 고객들을 위한 공간을 넓혔다. 전체 영업면적 가운데 49%가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 판교점

최근 네이버.쿠팡 등의 성장에서 보듯 온라인.비대면 쇼핑이 커가는 추세인데 백화점이 오프라인 매장 크기에 집학하는 이유가 뭘까..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이 커질수록 오프라인 유통업체로선 고객을 온종일 붙잡을 수 있는 공간이 없으면 생존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있다"며 "고객이 더 오래 머물도로고 체험형 공간 비중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은 전체 영업면적 중 절반의 공간을 실내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의 영업 면적 대비 매장 면적 비중은 현대백화점 15개 점포의 평균인 65%보다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수 있도록 설계하고 1만1천240㎡ 규모의 다양한 조경 시설을 설치했다.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있는 '워터폴 가든'이, 5층에는 천연 잔디와 꽃, 나무 30여 그루로 꾸며진 실내 공원인 '사운즈 포레스트'가 들어섰다.

 

국내외 브랜드 총 600여 개가 입점했다. 각 층에 상품군 별로 모인 기존 백화점들과는 달리 각 층의 주제(테마)에 맞춰 브랜드 매장을 배치했다.

더현대 실내 공사 전경

지하 2층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Creative Ground)가 들어서고, 지하 1층에는 90여 개의 식음료(F&B) 브랜드가 입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이 자리 잡는다.

 

1층의 '익스클루시브 레이블'은 구찌,프라다,버버리 등 해외패션·명품 브랜드 30여 개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30여 개로 구성됐다. 개점 후에도 지속해서 명품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 언제 루이뷔통 유치할까

 

하지만 백화점업계에선 루이뷔통.샤넬.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을 입점시키지 못한 더현대 서울이 매출 신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매출 상위 5위원 백화점은 3대 명품 중 최소 한 개 이상은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명품 입문 브랜드로 통하는 루이뷔통은 백화점 입장에선 반드시 유치해야 하는 숙제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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