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경남마리나' 전용 84㎡ 지난달 9.5억 뛴 신고가
"바다 조망 매물들, 부르는 게 값..선거 후 재건축 속도 ↑"
부산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뜨겁다. 해운대구 우동의 한 재건축 아파트는 직전 거래보다 단숨에 9억5000만 원 가까이 오르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으로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나온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경남마리나아파트' 전용면적 84.93㎡는 지난달 18일 17억 원(7층)에 손바뀜했다. 이는 직전 실거래가 7억6500만원보다 9억4400만 원 오른 수준이다.
1996년 준공한 경남마리나아파트는 8개 동 624가구 규모다. 아직 준공 연한 30년이 되지 않아 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없지만, 사업 추진 기대감이 있는 곳이다.
재건축하면 교통과 학군 등 입지가 우수하며 바다 조망이 가능해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 17억 원 신고가 매물은 해변에 가까운 2개 동 중 하나로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
부동산업계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시장은 선거기간 △재건축·재개발 기간 단축 △10만가구 구축아파트 리모델링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주요 재건축 단지는 여전히 뜨겁다.
지역 '재건축 대장'으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전용 84.83㎡는 지난 2월 15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평균 거래가격 8억6000여만원보다 7억 원 이상 올랐다.
삼익비치 재건축 조합은 지난 11일 총회를 열고 5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재건축 단지는 매물이 부족해 부르는 게 값"이라며 "선거 이후 재건축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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