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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결승에 오른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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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열린 독일의 한 오디션 프로그램

 

벌서 열 번째 시즌을 맞을 만큼 인기가 많은 TV 프로그램입니다. 

 

당시 뜨거웠던 현장 반응만큼이나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여전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무려 조회수 140만 회를 넘길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배틀 라운드' 영상

정시온군

이 영상 속 주인공인 정시온 군은 역대 최연소 참가자로 매 무대 심사위원과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오디션의 준결승까지 올라갔습니다. 

 

[토마스 텔러만 / 친구 : '더 보이스'(프로그램 이름)에서 시온이는 정말 대단했어요. 그리고 이 모든 게 진짜인지 믿을 수 없었죠. 모든 게 꿈만 같았어요. 앞으로도 시온이가 더 많은 것을 이뤄냇으면 좋겠어요.]

열일곱 살 시온 군이 독일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건 부모님 때문이었다는데요.

 

오디션 참여를 제안했던 부모님 두 분 모두 성악을 전공한 덕에 어릴 때부터 시온 군의 주변에는 늘 음악이 있었습니다. 

장난감을 갖고 놀 듯 자연스럽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클래식 전공을 준비해 왔지만, 우연한 기회에 힙합을 접하며 또 다른 음악의 세계를 알게 됐습니다. 

 

[정시온 / 독일 TV 오디션 준결승 진출자 :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맨날 힙합만 듣고 그랬었는데, 그렇게 한 반 년간 힙합 음악만 듣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는 클랙시은 아닌 거 같고 힙합이나 대중음악 쪽으로 가는 게 제 길이 맞다고 생각했었요.]

 

시온 군의 방은 작곡과 녹음 등 언제나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홈 스튜디오로 꾸몄습니다. 

 

학생이라 비싸고 좋은 장비를 갖추기는 어려웠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제법 구색을 갖췄습니다. 

[정시온 / 독일 TV 오디션 준결승 진출자 : 이 피아노는 제가 어머니, 아버지에게 듣기로는 태어났을 때부터 있었고, 어렸을 때부터 장난감처럼 그냥 갖고 놀았던 거 같아요. 이 마이크가 제가 처음으로 산 마이크인데 기록용으로 그냥 피아노를 칠 때는 항상 녹음해놔요. 이 마이크는 피아노에 있는 마이크랑 다르게 진짜 녹음을 할 때 사용하는 마이크고요. 저 같은 아마추어한테는 충분한 마이크라고 해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스스로 아직 아마추어라고 말하지만, 곧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둔 시온 군은 계속해서 음악 인생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베이 / 프로듀서 : 제가 시온이의 음악 경력에 있어 바라는 점은 시온이가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절대 즐거움을 잃지 않고 시온이가 앞으로의 여정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자신에게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에게 음악이 특별한 건 다닞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함께 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인종의 벽 때문에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때에도 음악은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위로를 건넸습니다. 

[정시온 / 독일TV 오디션 준결승 진출자 : 초등학교랑 유치원 때는 인종차별이나 왕따 같은 거도 당하기도 해서 그로 인해서 좀 정신적으로 힘들었었는데 사실 병원에서 치료도 받고 상담도 받고 약도 먹어보고 하긴 했는데, 결국 제일 저를 도와준 건 음악이었어요. 힙합 음악을 알게 된 후로는 약간 내가 말하고 싶은 걸 거기에다가 담을 수 있으니까 이제 샌드백 같은 것으로 때리는 느낌으로 했어요. 그래서 그게 치료제 같은 느낌이었어요.]

 

누구보다 힘이 되는 친구로, 시온 군에게 삶의 일부가 된 음악.

 

아직은 갈 길이 멀기에, 그의 음악 인생에는 확실한 방향이나 종착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과 함께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정시온 / 독일 TV 오디션 준결승 진출자 :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는데 음악을 통해서 제가 느꼈던 치유나 그런 아픔으로부터의 해방, 이런 것ㄷ르을 어떻게든 다른 사람들에게도 주고 싶어요. 음악이 저한테 준 사랑, 음악이 저한테 준 사람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저도 고스란히 제 음악에 담아서 그 사랑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의 바람처럼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정시온 군의 음악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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