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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전 멤버 크리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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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캐나다 출신의 엑소(EXO) 전 멤버 크리스 우(중국명, 우이판)이 강간 혐의로 중국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베이징 공안 당국은 31일(현지시간) 우이판(30)이 "여러 차례 어린 여성을 속여 성관계를 가졌다는 온라인 의혹에 관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초 그가 미성년자 성폭행의 가해자라는 의혹이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처음 제기됐다.

'성적 합의' 논란에 불 지핀 중국 톱스타


그의 성범죄 혐의를 제기한 두메이주(19)는 자신이 17살 때 크리스를 처음 만났으며, 당시 다른 여자 아이들과 함께 그의 집에 초대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크리스의 집에서 술을 마실 것을 강요 받았으며, 자신이 술에 취해 의식이 없을 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두메이주는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 7명이 더 있으며 이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톱스타인 그가 피해 여성들에게 직업과 기회를 줄 거라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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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이주의 폭로 이후 지금까지 최소 24명의 여성이 자신들도 크리스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의혹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크리스는 두 씨와 다른 여성들에게 술을 강요한 적 없으며, 돈을 대가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의식이 없는 여성을 강간한 적이 없으며, 미성년자 성관계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의혹이 사실이면 "제 발로 교도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의 변호인은 두메이주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

중국에선 18세 미만은 미성년자로 분류된다. 성인이 14세 이상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질 경우, 성적 합의가 있다면 불법은 아니다. 아직까지 공안 측은 크리스가 받는 자세한 혐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선 지위를 이용한 성범죄와 성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 목소리가 높다.

여성운동가 루 핀은 앞서 BBC에 "이번 사건을 통해 연예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젠더 관계에서 어떻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얼마나 긴 시간 이 힘으로 상대를 통제할 수 있는지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베이징 여성인권단체 '이퀄리티'의 공동창립자인 펑위안은 "성폭행과의 싸움은 중국 사회에 뿌리내렸다"며 "사건이 대중적인 관심을 모으면 결국 이를 바꿀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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