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소식 알리자 낳지 말라 강요" 주장
배우 김용건(74)이 여자 친구와 출산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여자 친구 A 씨는 김용건이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말 김용건을 강요 미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 3월 임신 소식을 김용건에게 알렸고, 김용건이 출산에 반대하면서 아이를 낳지 말 것으로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최근 경찰에 나와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선종문 변호사는 "강요는 폭행. 협박이 바탕에 있다"며 "모든 자료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
A씨는 39세 연상인 김용건과 2008년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출산 문제로 대립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고 한다. A 씨가 김용건을 경찰에 고소한 이후 김용건은 출산 관련 모든 지원을 하겠다며 법적 다툼을 끝내자고 했으나 A 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선 변호사는 "A씨와 김용건 씨 사이가 멀어진 뒤 김용건 씨가 연락한 적이 없다"라며 "(김용건이 연락을 했는데, A 씨가 받지 않는다은 건) 거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가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반대로 김용건 측은 김용건이 A씨에게 연락을 했으나 A 씨가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법인 아리율의 임방글 변호사는 "김용건 씨는 4월 초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본인 나이 등을 고려해 출산에 반대한 것으로 맞다"면서도 "이후 5월부터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상태였다"라고 했다.
임 변호사는 그러면서도 "김용건씨는 여전히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위해 법적 분쟁을 끝내고 싶어 한다"라고 했다.
한편 김용건은 1976년 데뷔해 드라나 '전원일기' 등에서 활약해 왔다. 배우 하정우가 김용건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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