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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도미니카공화국에 역전패...'노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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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도쿄 올림픽에서 6개 출전팀 중 4위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요코하마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 대 10으로 패했다.

한국 도미니카전


프로 출전이 허용된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따지면, 한국 야구는 출전한 올림픽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은 지역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 무대에 서지 못했다). 한국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따냈다.

2012년과 2016년엔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이 열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투수 교체가 화를 불렀다. 김경문 감독은 8회 초에 오승환을 일찌감치 올렸다. 한국 나이 마흔살인 오승환에게 두 이닝을 맡긴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오승환의 공이 통하지 않을 때 바른 교체 대신 그냥 내버려 두면서 대량 실점이 나왔다.

한국은 선발로 김민우가 나섰다. 1 사 3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어 나온 후안 프란시스코도 백투백 아치를 그리며 도미니카공화국은 순식간에 3-0으로 앞섰다. 찰리 발레리오가 번트로 미에세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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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은 1977년생의 44세 라울 발데스가 선발로 나섰다. 발데스는 1일 한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발데스는 이날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1 사 후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정후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병살타가 됐다.

경기가 2회말으로 접어들면서 요코하마 경기장에 폭우가 쏟아졌다. 김현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건우가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김현수가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치며 한국은 4-2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5회초 한 점을 더 허용했다. 2 사 후 미에세스의 안타로 내준 1루 상황에서 카브레라의 2루타가 터지면 미에세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한국의 중계 플레이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은 5회말 양의지와 김혜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해민이 적시타를 때리며 한국이 5-3으로 추격했다. 경기장에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국 조상우선수


루이스 카스티요가 구원으로 올라왔다. 카스티요는 1일 한국전에서 9회말 안타 4개를 허용하며 끝내기 패배를 당한 투수, 허경민이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5-4가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다리오 알바레스를 마운데 올렸다. 발 빠른 박해민이 3루를 훔치며 1 사 3루. 폭투가 나오며 박해민이 홈을 밟아 5-5 동점이 됐다. 이어진 2 사 1.2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적시타를 때리며 한국이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은 6회초 조상우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조상우의 이번 대회 6번째 등판. 지금까지 다섯 경기에 나와 101개의 공을 던진 조상우가 또 한 번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게 됐다.

조상우는 투혼의 투구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이날도 45개의 공을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8회초 베테랑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 타자 구즈만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번트로 1 사 2루. 메히아의 날카로운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가까스로 잡아냈지만, 베이스 커버가 늦어 세이프 됐다. 로드리게스가 볼넷으로 나가며 1 사 만루, 오승환의 폭투로 3루 주자가 들어오며 6-6 동점이 됐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프란시스코가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도미니카공화국이 8-6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메이세스가 투런포로 점수를 10-6까지 벌렸다.

한국은 9회 김혜성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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