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재개발추진위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도시재생지역이라는 이유로 퇴짜를 맞은 창신동, 가리봉동 일대 주민들이 서울시의 '공공기획 재개발'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 공공기획 민간재개발 공모 9월 중 진행 "도시재생지역 포함"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창신동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최근 공공기획 재개발 응모를 위한 주민 동의서를 걷고 있다.
앞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재개발을 준비했으나 도시재생지역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하고 공공기획을 통한 민간 재개발로 선회한 것.
공공기획 재개발은 서울에서 추진하는 민간재개발 제도다. 민간이 주체가 돼 재개발을 추진하되 사업 초기에는 서울시가 개입해 정비계획에 공공성을 반영하는 식이다. 초반 인허가 과정이 빠르게 진행돼 통상 정비구역 지정까지 5년 정도 소요되는 것을 2년으로 단축한다.
서울시는 공공기획 민간 재개발 공모를 당초 계획인 오는 10월에서 9월로 한 달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과 정비를 포함하는 '2세대 도시재생'을 선포하며 '재개발 연계형' 사업을 통해 도시재생 구역에도 공공기획 재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당시 서울시는 "주택공급 및 노후 주거지 개선 미흡 등 그동안 지적되어온 도시재생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발을 희망하는 시민의 요구를 반영했다"면서 "시민들이 체감하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며, 노후 주거지 개선과 민생, 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도시재생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창신동. 가리봉동 "도시재생지역 출구전략"... 추진위, 공모 접수 준비
이는 공공재개발이 공모 대상에서 도시재생 구역을 제외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 도시재생지역들은 주거환경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앞서 공공재개발 공모 신청을 추진했으나 서울시는 도시재생 예산과 공공재개발예산이 중복 지원된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창신동 일대는 2007년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2013년 뉴타운에서 해제됐다. 주민들은 이번 공공기획 민간 재개발을 도시재생지역의 출구전략으로 여기고 있다.
가리봉동에서도 공공기획 민간재개발 공모 신청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지역 역시 공공재개발을 준비했으나 도시재생지역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한 곳이다. 1970년대 구로공단 배후지였던 가리봉동 지구는 2003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됐으나 2014년 해제됐다.
가리봉동 재개발 추진위 관계자는 "가리봉동은 도시재생구역으로 묶여 공공재개발이든 다른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려고 해도 항상 막혔다"면서 "오세훈 시장이 만든 공공기획 재개발사업은 신청이 가능하다고 해서 그 사업을 기반으로 비대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창신동. 가리봉동 외에도 전체 도시재생지역 20곳 가운데 13곳이 공공기획 민간 재개발 공모 신청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숭인동, 서계동, 구로 1구역, 장위 11.13구역, 동자동, 자양4동, 불광1동, 신림 4구역, 행촌동, 상도동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기획 민간재개발을 통해 5년 간 매년 2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25~30개 구역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재개발과 민간 재개발 공모는 중복 접수가 불가능하며 공모 일자가 다를 경우 먼저 접수한 공모만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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