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 기업가치 2兆 이상 거론돼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 기업 CJ 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기업공개가 'CJ 일가 3세'들의 경영권 승계 발판을 마련하는 포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날 국내외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 계획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회사는 오는 21일까지 증권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이르면 이달 초 또는 다음 달 말쯤 상장 주관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CJ 올리브영은 지난 1999년 CJ HBC(헬스 앤 뷰티 컨비니언스) 사업부에서 출발해 2002년 분사된 회사다. 분사 후에는 K뷰티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현재는 전국 CJ 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1200여 개를 넘는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오늘드림' 등 020(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H&B스토어 후발주자인 랄라블라. 롭스와 격차를 키우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1조 8738억 원, 영업이익은 1001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CJ올리브영의 IPO 진행 시 몸값의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141억 원을 투자받을 당시에도 1조 836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매각설이 제기됐을 당시에도 이를 부인하고 상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당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사내 소통 애플리케이션 '올리브 라운지'에 "2022년 상장을 목표로 2021년부터 관련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매각설을 일축한 바 있다.
업계에선 CJ올리브영 지분 11.09%와 4.26%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이 상장 후 보유주식을 처분해 얻은 자금을 CJ(주)지분 확보에 쓸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이들이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 3000억 원 이상의 실탄을 쥘 수 있어서다. 이는 CJ(주)지분 10% 이상을 사들일 수 있는 금액이다.
다만 CJ올리브영 관계자는 REP 발송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실해줄 수 있는 사실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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