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명사진 형태로 신상 공개된 김태현
일반적으로 檢 송치 때 현재 모습 공개
코로나19 상황 변수.. 마스크 문제 논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1996년생(만 24세) 김태현의 신상이 증명사진과 함께 공개된 가운데, 경찰이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현재 모습을 공개할지 주목된다.
이전이라면 당연한 수순이지만 김태현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상황이라는 변수가 있다.
경찰은 송치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시킬지, 취재진 앞에서 잠시 마스크를 내릴 수 있는지부터 아예 송치 장면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 경찰청은 내부위원인 경찰 3명과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전날 열고 김태현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했다.
다만 전날 공개한 김태현의 모습을 과거 증명사진 형태로 현재 모습을 촬영한 게 아니다.
보통 신상 공개 결정이 나온 강력 범죄 피의자의 현재 모습은 경찰이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하기 위해 이동할 때 취재진 앞에서 자연스럽게 공개돼 왔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경우에는 신상이 공개된 이후 검찰에 송치되던 지난해 3월 25일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조주빈은 자주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목에 부목을 덧댄 채로 취재진 앞에 섰다.
조주빈이 송치될 때도 코로나19 상황이긴 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얼굴이 모두 드러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시보다 방역수칙 등이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어 경찰은 송치 장면 공개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현재 김태현을 송치할 때 마스크 착용 문제부터 송치 장면 공개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번 주 후반께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한다는 방침이어서, 논의 결과에 따라 김태현의 현재 모습이 이번 주 후반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김태현은 지난달 25일 오후 9시 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현장에서 목 등에 여러 차례에 걸쳐 자해를 시도한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태현은 지난달 26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던 중 상태가 호전돼 지난 3일 병원에서 퇴원한 뒤 노원 경찰서로 인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35분께 피해자들이 살던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이용, 퀵 서비스 기사인 척 피해자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집에 혼자 있던 둘째 딸과 이후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다. 곧이어 귀가한 큰딸 A 씨도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술, 음식을 꺼내 먹는 등 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김태현이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큰딸을 몰래 따라다녔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 및 자료 등을 확보해 스토킹 정황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그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A 씨가 연락을 거부하자 양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는 등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상식및화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의약품청 "AZ백신 혈전 부작용과 분명한 연관성" (0) | 2021.04.07 |
---|---|
큰딸 단골 PC방 들렀다..김태현, 범행 35분 전 행각 (0) | 2021.04.06 |
전국 시·도 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실시 (0) | 2021.04.05 |
5000세대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 택배 난리 (0) | 2021.04.05 |
5억 전세대출도 분할상환 가능..내달 신규 상품 (0) | 202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