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유일한 비규제지역으로 꼽히는 파주의 전용 84㎡ 아파트값이 9억원으로 돌파했다. 정부가 정한 고가주택 반열에 진입한 셈이다.
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목동동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가 지난달 21일 9억원(15층)에 실거래 됐다.
11·19 대책에서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수도권의 유일한 비규제지역을 남게 된지 이틀 만의 거래다.
파주에서 전용 84㎡ 실거래가가 9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고가는 대책 직전 거래된 8억6500만원(20층) 이었다. 지난달 14일 거래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책 발표 전후로 일주일 만에 3500만원이 뛴 셈이다.
이 단지 전용 84㎡는 3억6000만~3억8000만원 수준에 분양해 작년 12월 평균 4억8000만원에 팔렸다.
올 3월 들어 실거래가격이 6억원을 넘어서더니 8월 7억원, 11월 8억원, 이달에는 9억원을 넘어섰다.
불과 1년 사이 4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9억원은 정부가 정한 고가주택 기준으로 중도금 대출 제한, 불법거래 조사 등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 비율(LTV)이 9억원 이하 구간은 50%, 초과분은 30%로 제한된다.
그러나 파주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아파트값이 9억원을 초과한다고 해도 그대로 LTV 70%의 적용을 받는다. 집값의 70%는 대출로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운정신도시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운정' 등 일대 대장주 호가는 9억3000만~9억5000만원까지 올라있다"며 "일부 8억원 후반대 매물도 있지만 9억원 실거래신고가 나왔으니 대부분 호가를 올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파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1.38% 올랐다.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폭이다.
이런 상승세라면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하며 미지정된 나머지 지역에 대해 과열이 계속되면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머니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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