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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속초 1시간...강원 '반나절 생활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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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고속철 연내 착공

경춘선 연결... 6년 뒤 개통 목표

 

4차 국가교통망 포함된 홍천

"철도 불모지 벗어날까" 반색

 

2022년 강릉~삼척선 개통 땐

동해 기찻길 하나로 이어져 


'철도 불모지' 강원도가 급변하고 있다.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연내 착공을 시작으로 용문~홍천, 삼척~강릉 등 굵직한 철도 사업이 연이어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내 교통 편의는 물론 타지에서의 접근성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9일 강원도에 따르면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사업이 지난해 3월 기본계획 고시 이후 일정대로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를 잇는 93.74km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2조 2840억 원 규모며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총 8개 공구 가운데 6개 공구에 대한 노반 기본설계가 오는 6월 완료된다. 춘천 지하화 구간과 미시령 구간 턴키공구는 지난해 12월 업체 선정과 실시 설계에 착수한 상태며 6월께 주민설명회를 거쳐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기존 경춘선과 연결되며 개통 시 서울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15분 내 도달할 수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통한 강릉선 KTX까지 더해져 강원 동해안으로 관광객을 유입하는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고성) 철도 사업도 총 9개 공구 가운데 4개 턴키공구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입찰 공고를 내고 현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시 종점 구간인 제1.9공구는 설계는 물론 환경. 재해영향평가 등 인허가를 11월까지 완료하고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강릉~제진이 연결되면 향후 북측 철도를 통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철길이 열릴 수 도 있다. 

 

강원도가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철도망의 첫 관문이 되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과 원주를 40분 이내로 연결하는 여주~원주 철도(22km) 역시 상반기 중 기본설계가 마무리된다. 당초 단선으로 추진됐으나 지난해 12월 복선화가 확정됐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6년이다. 이 노선은 원주와 경기 남부 판교뿐만 아니라 수서~광주 철도와도 연결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근에는 강원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삼척~강릉, 원주 연결선, 동해 신항선 등 4개 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다. 또 원주~춘천, 제천~삼척, 연천~월정리 철도 사업도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됐다. 

 

홍천~용문 간 철도는 현재 서울역에서 경기 양평군 용문까지 운행 중인 경의 중앙선을 홍천읍까지 연장하는 강원도 숙원 사업이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 중심축을 연결하는 철도망으로 연장 길이가 34.2k에 달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홍천군(1820㎢)은 철도 불모지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민 교통 편의 증대와 함께 신규 관광 수요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삼척 동해선 고속화 개량 사업(43km)도 강원 영동선 철도망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 노선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포항~삼척 철도 및 포항~동해 전철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이 완공되면 기존에 5시간 14분 소요되던 포항~강릉 구간은 3시간 42분가량 단축돼 1시간 32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 밖에 원주~만종 간 원주 연결선 연장은 6km에 불과하지만 중앙선과 강릉선을 잇는 강호 축 연결의 핵심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 신공항선(3.6km) 역시 물류와 여객 수송의 다양성 차원에서 중요한 신규 사업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2010년대 이후 개통된 경춘선 ITX와 강릉선 KTX를 시작으로 굵직한 철도 사업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신규 사업인 용문~홍천과 삼척~강릉선 등이 정상적으로 2030년에 개통되면 강원도는 동북아시아 북방경제시대 대한민국의 전진기지이자 수도권의 배후 광역경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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