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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사전청약지역" 8일 발표.. 태릉·하남교산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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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관계장관회의시 확정·공개 
청약과열 막기 위해 1순위 거주기간 적용
하남 교산·고양창릉·태릉 등 물량 주목
"패닉바잉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

하남교산 신도시청사진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지역 발표를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7일에서 8일로 연기한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 3만 가구의 대상지역을 확정해 공개한다. 당초 7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8일로 연기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4 대책에서 30대 등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9000가구에서 6배 많은 6만 가구(2021년 3만 가구 + 2022년 3만 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내년에 사전 분양할 3만 가구가 이번에 우선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3만 사전청약 물량의 유력 후보지로는 지난 8·4 대책에서 1만 가구의 공급계획을 내놓은 태릉 골프장을 비롯해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하남 교산(3만 2000호), 남양주 왕숙(6만 6000호), 고양 창릉(3만 8000호), 과천(7000호) 등이 예상된다. 

 

특히 하남 교산은 최근 공공주택지구의 토지 보상 공고를 낸 상태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른 보상절차가 이뤄지고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지구계획 수립이 이뤄질 전망이다. 

태릉골프장 전경

사전 청약제는 본청약 1~2년 전에 일부 물량에 대해 청약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청약시장 과열을 차단하고 주택 수요를 제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도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 전까지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사전청약에 당첨됐다 하더라도 다른 일반 아파트 청약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사전청약의 우선순위에는 사전 청약제 최초로 실거주 요건이 적용된다. 이는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등 과도한 청약과열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본 청약의 경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최소 2년의 실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관건은 실거주 요건을 어느 시점에 적용할지 여부다. 예를 들어 실거주 요건을 내년 사전 청약일 기준으로 적용할 시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은 우선순위 자격이 되지 않지만, 본청 약일이 기준이 된다면 내년 초안에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면 우선순위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실수요자를 위해서는 거주요건을 어느 정도 넣는 것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실거주 요건을 어느 시점에 넣을지 마지막가지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을 끝마쳤다. 관계장관회의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712명을 대상으로 3기 신도시 청약의사 선호지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장 청약의사가 높았던 곳은 하남 교산(25.4%)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천(21.8%), 남양주 왕숙(18.4%)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아파트 청약을 위해 현 거주지에서 청약지역으로 이사(이주)를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62.9%가 '고려한다'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요즘 수도권 지역의 주택구입 '영끌' 움직임을 미뤄볼 때 사전청약에 해당 지역 거주 우선순위를 주는 것은 불만이 나올 수 있다"면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파트 청약 수요에 따른 지역적으로 적절한 배분 공급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전청약이 모든 사람들의 수요를 만족할 순 없지만 입지가 대체적으로 좋은 곳에 대규모 물량이 나오는 만큼 내년을 기점으로는 패닉 바잉이 잠잠해질 수 있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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