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일반공급 노린다면... 통장에 3000만 원은 있어야
"신혼부부 특공 12점 넣으면 도전.. 나머지 '생초' 유리"
지난해 57만 명이 청약 통장을 던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 아파트가 공급된다. 시세 차익만 7억 원에 달하는 이 단지는 '과천 린 파밀리에'다.
과천 지식 정보타운 S8 블록에 들어서는 린 파밀리에는 지구 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공공 분양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 46.55.84㎥ 총 65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공공 분양 318가구, 모두 전용 84㎥다. 다자녀 가구, 노부모 부양 가구, 신혼부부 등에 특별공급 266가구, 일반공급 52가구다.
신혼희망타운(공공 분양) 227가구 등 545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114가구는 추후 공급될 예정이다.
과천지식 정보타운 마지막 공공분양인 데다, '준 강남'으로 꼽히는 과천에서 공급되는 입지인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7억 8천670만~8억 7천260만 원(유상 옵션 제외) 수준에 책정됐다.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1일이며
계약일은 11월 8~13일이다. 입주는 2024년 4월 예정이다.
가구 수가 적은 일반공급 물량을 잡으려면 예비 청약자들 통장에 최저 2400만(과천)~3000만 원(서울. 인천)이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공공 분양에서 입주자 저축이 월 최대 10만 원까지 인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20년, 길게는 25년 이상을 저축했어야 가능하다. 서울에 사는 40대도 당첨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 사람 일반공급 당첨되려면, 통장에 3000만 원은 있어야"
예비 청약자들은 당첨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물량이 52가구로 적은 일반공급은 '바늘귀'가 될 전망이다.
일반공급 신청 기준은 무주택이면서 저축 가입 기간 2년 이상, 월 납입금 24회 이상을 넣은 사람이다.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역시 금액이 당락의 기준선이다. 노부모 특공에는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계속 부양하고 있는 무주택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 저축에 2년 이상 가입하고 월 납입금도 24회 이상 넣어야 한다.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다.
노부모 특공은 해당 지역에서 1500만~1700만 원, 기타 지역은 2000만 원대가 최저금액으로 예상된다.
"신혼부부, 최소가점 12점은 돼야.. 다자녀도 75점 커트라인"
신혼부부 특공은 95가구로 비교적 물량이 많다. 신청 자격은 혼인 기간 7년 이내, 예비 신혼부부 등으로 입주자 저축 가입 기간이 6개월이 지나고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넣어야 한다. 소득 기준은 우선 공급인지 잔여 공급인지, 배우자 소득이 있는지 없는지, 부부 모두 소득이 있는지에 따라 100~140% 이하로 상이해 잘 따져봐야 한다.
신혼부부 특공 가점은 13점이 만점이다.
다자녀도 점수가 중요하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이면서 자녀 3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 또 입주자 저축 가입 기간 6개월, 월 납입금 6회 이상을 채워야 한다.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다.
다자녀 특공은 100점이 가점 최대치다. 이번 단지 예상 최소 가점은 해당 지역 75점, 기타 지역 80점이다.
과천 린 파밀리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인근 원문동에 있는 '래미안 슈르' 전용 84㎥는 지난달 16억 1500만~1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시세와 비교할 때 7억 원 넘게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가가 9억 원 이하라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유의사항도 있다. 이 단지는 거주 의무 기간이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모든 공공 분양 아파트에는 3~5년의 거주 의무가 있다.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의무거주 5년이 적용된다.
분양권이나 아파트를 되파는 전매도 10년간 제한된다. 예비 청약자들이 10년 후 시장까지 예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천 린 파밀리에 청약을 고민하는 한 수요자는 "당장 내년 아파트 가격도 가늠하지 못하는데 10년 후 시장까지 판단해야 하니 답답하다"라고 했다. 재당첨도 10년간 제한된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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