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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건축

거제도 '거제 수양 미니 신도시' 건설 본격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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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34개 면적 수양동 들녘 도심 탈바꿈

상반기 중 경남도 실시계획 인가, 연내 착공


거제수양지구 조감도

경남 거제 최대 도심인 고현동에 밀려 허허벌판으로 방치된 수양동 들녘에 미니신도시를 건설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사업 추진의 최대 난관인 실시계획 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를 통과하면 7부 능선을 넘게 된다. 

 

2014년 계획 수립 이후 꼬박 10년 만이다. 고현 시가지에 버금가는 신시가지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3일 거제시에 따르면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경남도 심의가 이르면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수월·양정동 일대 농촌진흥지역 21만 3460㎡를 대규모 주거 상업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축구 경기장 34개를 합친 면적의 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전체 면적 중 절반 이상인 12만 9041㎡(60.5%, 제1종 일반주거 6만 8475㎡, 제3종 일반주거 3만 1988㎡, 준주거 2만 7888㎡)가 주거 용지다. 나머지는 도로, 주차장, 공원이 들어설 기반시설용지(7만 6203㎡ 35.7%)와 근린상업용지(8216㎡ 3.8%)다. 진.출입 도로는 사업자가 개설해 지자체에 기부채납 한다. 이에 필요한 보상비는 사업자, 공사비는 거제시 부담이다. 

추정 사업비는 공사비 271억 원을 포함해 총 561억 원이다. 도시개발법을 토대로 구역 내 토지를 소유한 지주에게 보상금 대신 조성이 완료된 토지를 지급하는 환지 방식을 도입해 사업비를 최소화했다. 편입 토지 대비 보상 토지 비율(감보율)은 잠정적으로 '47(환지) 대 53(채비지)'으로 결정됐다. 

 

가령 100㎡의 토지를 내놓으면 개발 후 47㎡를되돌려받는식이다. 면적은 줄어들지만, 지가가 상승하는 장점이 있다.

 

수양·양정동은 독봉산을 사이에 두고 고현. 상동동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시청 소재지이자 삼성중공업 배후에 위치한 고현동 일대는 일찌감치 도심이 형성됐다. 그러나 농지와 산지가 태반인 수양동 일대는 지금껏 개발에서 밀렸다. 최근 고현동 도심이 팽창하면서 수양동 외곽지역엔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이뤄졌지만, 정작 중심지는 방치돼 왔다. 

 

이에 2014년 지역 주민들이 나서 추진위원회를 구성, 도시개발사업에 나섰다. 이후 거제시가 2018년 '도시개발구역(개발계획 수립) 지정 및 지형도면'을 확정 고시하고 이듬해 조합까지 꾸려지면서 탄력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주력산업인 조선 경기 장기 침체에 지난해 코로나 19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근까지 지연되다 이제 착공까지 남은 절차는 실시계획 인가와 환지 허가다. 계획대로라면 연내 첫 삽을 뜰 수 있다. 사업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수양·양정동 일대 개발도 가속할 전망이다. 이미 주거지역 내 1군 건설사가 참여하는 700세대 규모 대단위 아파트단지 건설이 예정돼 있다. 

시행대행사는 "내년 6월 중 공동주택 분양, 내년 8월 착공 계획으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지역에 선보인 브랜드 중 선호도가 가장 높고 검증된 1군 건설사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교통 인프라 등 주변 개발 계획도 호재다. 연초면 송정나들목(IC)~문동동 국도 14호선을 연결하는 총연 5.77km 왕복 4차선 국지도 58호선 건설이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내년 6월 착공,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 신도시 인접지에 시외버스터미널 확장 이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수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김치수 조합장은 "시외 이동이 원활한 그야말로 사통팔달이다. 개발이 본격화하면 지대도 현재 표고에서 2~3m 이상 높아져 만성적인 수해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면서 "기대하고 바라는 도시개발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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