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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사꾼 농사지을때 좋은 흙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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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초보 농사꾼들이 알아야 할 상식중에서 농사를 지을 때 필요한 흙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텃밭 농사 무작정 따라하기" 저자 심철흠-


◆ 흙의 삼상

식물이 흙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흙이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식물은 흙을 통해서 물과 양분을 얻습니다. 그렇다고 흙에 물과 양분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물에 잠긴 흙에서는 식물이 살 수 없습니다.

흙은 '공기와 물과 양분을 담는 커다란 그릇'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흙에는 흙의 성질에 따라 큰 틈새가 있고 작은 틈새가 있는데 큰 틈새에는 공기가, 작은 틈새에는 물이 들어있습니다.

'공기, 물, 알갱이와 유기물'을 흙의 삼형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공기=기상(기체 상태), 물=액상(액체 상태), 알갱이와 유기물=고상(고체 상태)이고, 이것이 '흙의 삼상' 입니다.

흙의 삼상


농사짓기 좋은 흙은 기상 25%, 액상 25%, 고상 50%의 비율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 삼상은 기후에 따라 수시로 변합니다.

비가 많이 오면 액상은 많아지지만 기상은 부족해 집니다.
이것이 장마 때 식물이 과한 습기로 죽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반면 가물때는 기상은 많지만 액상이 모자라게 되며 이때 식물은 말라 죽게 됩니다.

◆ 흙의 양분

그렇다면 양분은 어디에 있을까요?
양분은 흙 속의 수분에 녹아 있거나 유기물의 형태로 있습니다.
토양에 양분을 제공하기 위해 비료를 줍니다.
퇴비를 뿌리고 밭을 깊게 가는 이유는 결국 삼상의 비율을 맟추기 위한 것입니다.

흙의 중요한 성질로 보수성과 배수성이 있습니다.
보수성은 흙이 수분(물)을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며,
배수성은 물이 빠지는 성질을 말합니다.

모래땅에 물은 부으면 금세 물이 빠져 나갑니다.
반대로 진흙땅에서는 물이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가뭄이 들 때는 보수성이 좋아야 하고,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배수성이 좋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농사짓기 좋은 흙은 물을 적절히 담고 있으면서도 또한 빠져나갈 수 있는 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농사 짓기 좋은 흙 알아보는 방법

좋은 흙에는 유기물이 많습니다. 유기물이 많은 흙은 대체로 검습니다.
좋은 흙을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땅을 파보는 것이 있습니다.
삽을 꽂았을 때 깊게 들어가면 농사짓기 좋은 땅입니다.

- 토양의 성질
흙은 알갱이의 크기에 따라 크게 모래 , 미사, 점토로 나눕니다.
이 3가지가 어떤 비율로 섞였는지에 따라 토성(土性)이 정해집니다.
사토, 사양토, 양토, 식양토, 식토 등으로 나누는데, 농사를 짓기에는 양토가 좋습니다.

하지만 토성이 좋다고 모두 농사가 잘되는 것이 아닙니다.
농사짓기 좋은 기본 조건을 갖춘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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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의 구분
그렇다면 밭의 흙이 점질토인지 사질토인지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비 온 후 밭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점질토라면 발이 빠지기도 하고 질퍽거려서 걷기가 조심스럽고,
사질토라면 흙이 거의 묻지 않습니다.

선인장은 사토에서 잘 자라고, 식양토나 식토에서는 죽습니다.
사양토에서는 참외가 잘되고, 식양토에서는 콩이 잘자랍니다.
서로 바꿔 심으면 실패 또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농사는 겉흙에서 짓습니다.
겉흑은 표면에서 30~50cm 정도밖에 안됩니다.
이 겉흙의 깊이를 토심이라고 하는데, 농사는 토심이 깊어야 잘됩니다.
겉흙 밑은 삽도 안 들어가는, 소위 말하는 생땅입니다.

토심이 좋은 토양을 만들려면 유기질 비료를 많이 넣고 깊게 갚면 되지만,
하루아침에 토양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흙은 생각처럼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 겉흙: 토양의 최상층 부분으로, 갈아서 농사짓기에 적당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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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의 산도
토양의 산도(단위 pH)는 1에서 14까지 분포하며, pH 7인 중성을 기준으로 7보다 낮으면 산성,
7보다 높으면 염기성(=알칼리성)이라고 합니다.
pH 4.5는 강산성입니다.

농작물은 대부분 pH 6.5 정도의 약산성에서 잘 자라는데, 우리나라 토양은 일부 지역을 빼고는 pH 5.5 정도의 산성입니다. 농사짓기에는 불리한 조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인위적으로 산도를 pH 6.5~7 로 만들어주면 되지만 쉽지 않습니다.

토양의 산도를 개선하려면 퇴비를 넣는게 아니라 석회(칼슘)비료를 넣어주어야 합니다.
석회의 종류도 석회고토, 소석회, 석회석,생석회 등 다양합니다.

석회비료는 정부에서 4년에 1번씩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합니다.
종묘상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또한 석회비료는 강알칼리성이라 다른 비료와 같이 사용하지 않습니다.
화학반응을 일으켜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길항작용으로 비료의 주성분인 질소가 날아갑니다.

올바른 석회비료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석회비료를 토양에 뿌리고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2~3주 지난 후 석회비료가 토양에 충분히 반응하면 퇴비나 화학비료를 뿌리고 다시 밭을 갑니다.
결론적으로 석회비료는 단독으로 사용해야 하며 밭을 2번 갈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 광합성
광합성은 자연이 식물에게 준 놀라운 기능 중 하나이며 사람이 갖지 못한 것입니다.
광합성은 식물이 태양을 이용해 유기물(포도당)을 만드는 것을 말하며, 이때 필요한 환경 요인은 크게 빛,
이산화탄소, 물, 온도 입니다.
낮에는 CO2(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O2(산소)를 배출하며 이때 얻어지는 유기물을 잎에 저장합니다.
반대로 밤에는 O2를 흡수하고 CO2를 배출합니다.
이때 잎에 저장되어 있던 유기물을 뿌리와 줄기에 저장하는 한편 새로운 잎을 만들고 키우는데, 이를 '영양성장'이라고 합니다.

위 두 과정을 반복하면서 열매를 맺을 시기가 되면 꽃을 만들고 열매를 맺으며 그 열매에 유기물을 저장하는데, 이 과정을 '생식성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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